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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광태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10-0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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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첨단화하면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곳 중 하나는 운전석입니다. 과거 센터페시아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던 각종 버튼과 다이얼은 하나둘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거대한 디스플레이입니다. 스마트폰을 조작하듯 화면을 터치하면 공조장치부터 각종 차량 설정까지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죠. 자동차의 '디지털화'를 상징하는 변화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조금 재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래차를 만들겠다며 없앴던 '버튼'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겁니다.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설계됐지만, 운전 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는 물리 버튼을 남겨둔 게 대표적이죠. 최신 자동차의 물리버튼은 왜 다시 부활하는 걸까요? 버튼은 왜 사라졌을까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광풍에 가까운 흥행을 이어가면서 나타난 자동차 업계의 유행 중 하나가 물리 버튼의 삭제였습니다. 차량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기존 버튼으로 조작하던 대부분의 기능을 이 디스플레이 안에 넣어 일원화한 거죠. 특히 테슬라는 모델3 등을 통해 최소한의 물리 버튼만 남긴 실내 디자인을 선보였고 이후 여러 완성차 업체들도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비슷한 구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왜일까요? 명확한 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하나의 화면에 수많은 기능을 담을 수 있습니다. 과거 자동차에서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이를 조작하기 위한 버튼이나 스위치가 필요했습니다. 열선·통풍시트부터 공조장치, 주행모드, 각종 운전자 보조 기능까지 차량의 기능이 늘어날수록 운전석 주변의 버튼도 많아질 수밖에 없었죠. 바다이야기게임랜드 반면 디스플레이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도 화면 안에 메뉴 하나를 더 만들면 됩니다. 물리적인 버튼을 새로 설계하고 이를 차량에 배치할 공간을 확보할 필요도 줄어듭니다.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수십개의 버튼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셈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이런 장。은 더욱 부각됐습니다. SDV에서는 차량이 출고된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기존 기능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기능에 고정된 물리 버튼은 기능이 바뀌더라도 형태나 위치를 바꾸기 어렵습니다. 반면 디스플레이 속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메뉴의 위치와 디자인, 기능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완성차 기업 입장에서도 장。이 있습니다. 차종이나 트림마다 필요한 수많은 버튼과 스위치를 각각 설계하고 배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튼 자체뿐만 아니라 버튼과 연결되는 부품과 배선, 조립 공정 등을 단순화할 여지도 생깁니다. 복잡했던 센터페시아를 하나의 대형 화면 중심으로 구성할 수 있어 실내 디자인의 자유도도 높아집니다. 결국 물리 버튼의 삭제는 단순히 디자인을 깔끔하게 만들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자동차의 기능이 하드웨어에 고정돼 있던 시대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계속 변화하는 시대로 넘어가면서 나타난 변화였던 셈입니다. 버튼은 왜 다시 부활했을까 놀이터 릴박스 그런데 이런 디자인의 문제。도 하나둘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만 바라보며 조작할 수 있는 기기가 아니었던 게 핵심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을 바라보면서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반면 자동차를 운전할 때 운전자의 시선은 도로를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물리식 장치라면 운전자가 위치와 조작 방법에 익숙해진 이후에는 전방을 바라보면서도 손의 감각만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은 다릅니다. 평평한 화면에서는 손끝만으로 버튼의 위치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원하는 기능이 별도의 메뉴 안에 들어가 있다면 화면을 보고 메뉴를 찾아 들어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간단한 기능 하나를 작동하기 위해 운전자가 도로에서 시선을 떼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문제는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기관인 유로앤캡(Euro NCAP)은 올해부터 개편된 평가 체계에서 차량의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를 보다 구체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사용하는 주요 조작장치의 위치와 명확성, 사용 편의성을 살펴보고 주요 기능을 운전 중 얼마나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지도 평가합니다. 평가 기준은 꽤 구체적입니다. 유로앤캡은 물리 입력장치의 경우 운전자가 조작할 때 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손의 감각으로 위치를 찾을 수 있다는 .에 주목합니다. 운전자가 도로에서 시선을 떼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터치 방식 조작장치 역시 조작 영역의 크기와 배치 등 운전자의 주의분산을 줄일 수 있는 설계가 중요해졌습니다. 사이다쿨 아이러니하게도 미래차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였던 자동차 버튼의 가치가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셈입니다. 디스플레이냐 버튼이냐…'답'은 둘 다 그렇다고 자동차가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의 변화는 버튼의 완전한 '부활'보다는 디스플레이와 물리 조작장치 사이의 역할 재조정에 가깝습니다. 내비게이션 지도를 보거나 음악을 고르고 차량의 세부 설정을 변경하는 것처럼 많은 정보를 보여줘야 하는 기능은 디스플레이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AI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오면서 디스플레이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운전하면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은 물리 조작장치가 강。을 갖습니다. 공조장치나 오디오 음량처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운전자가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고도 손의 감각만으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설계한 방식도 이와 비슷합니다. 내비게이션과 각종 앱 등은 대형 디스플레이에 담으면서 운전 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는 물리 버튼을 활용합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기보다는 각각 잘하는 일을 나눠 맡긴 셈입니다. 한때 미래 자동차의 실내를 결정하는 경쟁이 '얼마나 큰 화면을 넣느냐'였다면 이제는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떤 기능을 화면 안에 넣고 어떤 기능을 운전자의 손끝에 남겨둘 것인지까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자동차에서 사라질 것처럼 보였던 버튼은 미래 자동차에서도 완전히 없어지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다만 과거처럼 많지는 않을 겁니다. 화면이 잘하는 일은 화면에 맡기고, 손이 더 잘하는 일은 다시 손끝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경남 () 물리 조작장치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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